공지사항(Announcements)
[대학신문]외국인, 정보화포털·이티엘 사용 어려워
작성자
:
eTL
작성일
:
2007-11-05 16:10
조회수
:
2529
이장무 총장 취임 이후 서울대는 국제화를 표방하며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보화 방면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이티엘(http: //etl.snu.kr)과 정보화포털(http: //my.snu.kr) 모두 외국어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외국인은 한국인의 도움 없이 이용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학원의 한 조교는 “이티엘의 첫화면에서 영어로 전환해도 ‘나의 강의실’ 항목으로 들어가면 다시 한글로 전환돼 사실상 외국어지원이 무의미하다”며 “‘FAQ’ 항목에 ‘나의 강의실’ 등 각종 항목을 외국어로 전환하는 방법이 설명돼 있지만 이마저도 한글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티엘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지만 사용 언어를 한국어에서 다른 언어로 바꾸기 위해서는 한글로 만들어진 항목들을 거쳐야 한다.
이티엘 측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티엘 사이트를 주관하는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접수되는 불편사항들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외국어지원 역시 앞으로 갱신을 통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화포털은 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외국어지원 기능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대외협력본부는 “새로 개편된 정보화포털을 이용하면서 외국어지원이 되지 않아 장학금 신청을 못하는 등 곤란을 겪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학기 마이스누로 개편된 정보화포털은 현재 첫화면을 비롯해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글만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 유학생회 SISA(SNU International Student Asso-ciation) 부회장 절버씨(Zolbo Purevkhuu·경제학부·05)는 “외국인학생을 위한 노력이 과거에 비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정보화포털 등을 사용하는 데 많은 불편이 있다”고 말했다. 대외협력본부도 “학기초마다 오리엔테이션 등을 통해 정보화교육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정보화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보화본부는 현실적으로 정보화포털에서 외국어지원을 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보화본부장 김명수 교수(전기·컴퓨터공학부)는 “현재 정보화포털은 학사행정, 게시판, 웹메일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으로 구성돼있어 첫화면이나 몇 개 항목을 외국어로 지원한다고 해도 별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며 “또 외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가 커 항목 하나하나를 일대일로 번역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정된 예산 내에서 더 시급한 사업이 많아 포털의 외국어지원은 일단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의 대학에 온 만큼 한국어를 배워 포털 사용법을 익히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대의 한 교수는 “본부는 국제화가 단순히 외국인 교원이나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있다면 더 이상 예산이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도 아무런 무리없이 정보화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에 능통한 전문 연구인력을 기용해 웹사이트 개선작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구성원들도 불만을 토로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단체를 조직해 본부에 직접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외국인 구성원들의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학원의 한 조교는 “이티엘의 첫화면에서 영어로 전환해도 ‘나의 강의실’ 항목으로 들어가면 다시 한글로 전환돼 사실상 외국어지원이 무의미하다”며 “‘FAQ’ 항목에 ‘나의 강의실’ 등 각종 항목을 외국어로 전환하는 방법이 설명돼 있지만 이마저도 한글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티엘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지만 사용 언어를 한국어에서 다른 언어로 바꾸기 위해서는 한글로 만들어진 항목들을 거쳐야 한다.
이티엘 측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티엘 사이트를 주관하는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접수되는 불편사항들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외국어지원 역시 앞으로 갱신을 통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화포털은 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외국어지원 기능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대외협력본부는 “새로 개편된 정보화포털을 이용하면서 외국어지원이 되지 않아 장학금 신청을 못하는 등 곤란을 겪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학기 마이스누로 개편된 정보화포털은 현재 첫화면을 비롯해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글만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 유학생회 SISA(SNU International Student Asso-ciation) 부회장 절버씨(Zolbo Purevkhuu·경제학부·05)는 “외국인학생을 위한 노력이 과거에 비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정보화포털 등을 사용하는 데 많은 불편이 있다”고 말했다. 대외협력본부도 “학기초마다 오리엔테이션 등을 통해 정보화교육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정보화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보화본부는 현실적으로 정보화포털에서 외국어지원을 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보화본부장 김명수 교수(전기·컴퓨터공학부)는 “현재 정보화포털은 학사행정, 게시판, 웹메일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으로 구성돼있어 첫화면이나 몇 개 항목을 외국어로 지원한다고 해도 별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며 “또 외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가 커 항목 하나하나를 일대일로 번역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정된 예산 내에서 더 시급한 사업이 많아 포털의 외국어지원은 일단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의 대학에 온 만큼 한국어를 배워 포털 사용법을 익히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대의 한 교수는 “본부는 국제화가 단순히 외국인 교원이나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이러한 요구가 있다면 더 이상 예산이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도 아무런 무리없이 정보화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에 능통한 전문 연구인력을 기용해 웹사이트 개선작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구성원들도 불만을 토로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단체를 조직해 본부에 직접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외국인 구성원들의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